지리산 화계 화엄사

2009년의 황금연휴는 노동절인 5월1일 금요일부터 시작이지만, 학생들도 휴가전이라고 줄줄이 빠지기 시작하는 수요일 오후에 갑자기 남쪽나라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에 화엄사 종무소에 전화해서 급하루재워달라고 부탁. 급예약으로 하루 탬플스테이를 떠났다. 천안에서 화엄사까지 2시간반정도에 도착했던가. 도착하니 다른 여러분들은 절을 둘러보고 계셨다. 화엄사는 일전에 한번 구경은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이미 내 기억과는 다른 모습을 해주시고. 이틀후가 초파일이라 절은 무척이나 분주했지만, 연등단 절은 별로 본적이 없어 실제보니 더욱 어여쁘다랄까.

남대문 소실이후에 더욱 조심한다는 아름다운 목조전 각황전과 그 앞에 국보 석등도. 

화엄사는 절도 예쁘지만 대웅전 뒤로 있는 구층암이라는 암자도 유명하다. 옛날에는 화엄사가 어찌나 큰 절이었는지 화엄사에 딸린 암자가 수백개가 되어 지리산 정상까지 비오는 날 우산없이 암자만 거쳐서도 지리산 정상까지 비안맞고 갈수있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지금은 그 유명한 9층암은 자연적으로, 인위적으로 소실되어서 3층만 남아있고, 구층암 암자건물은 마당에 있는 모과나무를 그대로 베어서 쓴 것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구층암스님이 모과나무 모양을 설명해주시고, 살아서 마당에 있는 모과나무에서 토끼와 거북이를 찾아보라고 하셨지만, 난 시작도 안하고 이미 포기. ㅋㅋ

다듬지 않은 모과나무 모양 그대로 들어가 있는 암자. 

연등이 걸린 경내는 정말 예쁘다.

 


 

초파일덕분에, 탬플스테이동안 설겆이도 하고, 구층암 텃밭도 매고, 제기도 닦고, 울력 제대로 했다. 화엄사는 유명절답게 음식도 맛있고 정갈하다. 특히, 갓김치와 감자조림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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