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Sunday
어제와는 다르게 아침에 비오는 소리에 깨게 되더니, 하루종일 흐리다 개다 비오다 천둥치다를 반복하는 런던전형의 날씨를 보여주시다.

게다가 난 어디가나 예민하지가 않아서 아무거나 막먹고 -_- 팸과 쑤가 오랜만에 일요일이라고 여유있게 지내는 탓에 같이 오후내내 팸이 해주는 파스타먹고, 오후부터 화이트와인에 치즈먹고, 티마시고, 티뷔에서 해주는 오래된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를 봤다. 둘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본데다 그 영화찍은 곳을 다 가본탓에 자기네 사진도 꺼내서 보여주고, 아주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 쑤는 어젯밤에 게이친구커플이 결혼한다고 케이더링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샴페인을 하도 마셔서 아침부터 술이 안깬다고 그러고. 팸은 지난주에 계속 힘들어서 열라 피곤하다고 그러고. 나도 집떠나고 가만있어본적이 없으니 피곤하고. 그래서 셋 다 오랜만의 여유있는 오후. 오후늦게 쑤네 집까지 산책삼아 걸어가서 집구경하고. 몇년전 이 동네 집값이 오르기전에 사서 아주 굳딜인데다, 뒷마당이 집전체보다 넓다는. 우우

다이어트한다고 저녁을 안먹는다는 팸을 뒤로하고 동네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인도음식점에가서 램삭과 시금치감자로 만든 에피타이저를 테익아웃해서 그 유명한 런던프라이드맥주와 함께 먹으면서, 비비씨에서 하는 피오나의 스토리라는 영화를 봤다. 티뷔 왜이리 재밋냐 -_- 밤새도록 볼꺼같다는 걱정이 -_- 게다가 인도음식은 어찌나 맛있는지. 내내 인도음식에, 램만 먹었다는게. 근데 쇼핑을 하도 안해서 돈안쓴건 좋은데, 산게 없어서 좀 안습;